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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다육식물 물주기 정보

by thank007 202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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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이 키우실 때 참고하셔서 소중하고 이쁜 다육이들 잘 지켜보자고요.


 


여름철 다육식물 물 주기

다육이 여름철관리



1. 여름철에는 해진후 물 주는 게 좋아요.

 



기온이 30도 이상 높아지게 되면, 작은 화분 흙 속의 온도는 이보다 더 높아져 찜통 상태가 돼요. 특히 다육 식물들의 경우에는 대부분 햇볕이 잘 비치는 곳에서 키우기 때문에 더욱더 흙속의 온도가 올라가지요. 이렇게 높은 온도에서는 뿌리가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해요. 이러한 상태에서 물을 주면 뿌리활동이 정지된 상태에 과습과 고온조건이 더해져 뿌리가 쉽게 썩을 수 있어요. 때문에 더운 여름철 다육 물 주기는 해진후에 하시는 게 좋아요.


 


2. 장마철, 물을 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다육 물 주기 시기 가늠은 원칙적으로 잎에 윤기가 사라지거나, 잎에 미세한 주름이 잡히거나, 잎을 앞뒤로 살짝 휘어보아 말랑이 휘어지면, 화분흙을 손가락으로 한마디 정도 파봐서 겉흙은 물론 속흙까지 바짝 말라있는지 확인한 후 물을 주는 것이 보통인데요. 문준후 하루이틀 후에 잎을 만져보아 잎이 빳빳해져 있으면 뿌리가 건강하여 물흡수를 제대로 했다는 뜻이 되지요... 일단 장마기간 중에도 이런 기본 원칙은 변함이 없어요.


종종, 장마 기간 중에는 공기 중 습도가 높아 다육식물들이 공기 중의 습기를 흡수하기 때문에 물을 안 주어도 된다는 이야기를 듣곤 해요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아요. 다른 식물들이 그렇듯이 다육식물 역시 물흡수는 기본적으로 잎이 아니라 뿌리를 통하여해요. 다만, 장마 기간 중에는 높은 습도 때문에 증산작용을 통해 식물이 배출하는 수증기량이 적어 수분소모가 적어지고, 문준후 흙마름도 느려지기 때문에, 물 줄 때 과습의 문제에 좀 더 주의를 해야 한다는 점이 다를 뿐인데요.


장마철에는 물 주기 전에 필히 주간 일기예보를 확인하여,

문준후 하루나 이틀 동안은 비가 안 올 것으로 예상될 때 물주시는 것이 좋아요.

여름철 햇볕은 충분히 강해서, 하루나 이틀 정도 해가 나면 흙이 어느 정도 마릅니다.


이와 연관하여 만약 분갈이 할 다육 화분이 있으면 장마철 이전인 지금쯤 유약 안 바른 토분에 분갈이해 주시는 것도 매우 좋아요.

유약 안 바른 토분은 일반 백자분이나 사기분에 비해 물마름 속도가 2,3배 빠르기 때문에,

비교적 과습걱정을 덜 하면서 물을 줄 수 있어요.


만약 백자분이나 사기분에 심어진 다육의 경우라면 특히 장마철 물 주기에 좀 더 조심하셔야 해요. 이러한 화분에 심어진 다육이라면 장마철 물을 줄 때 흠뻑 물 주는 것이 아니라, 화분흙이 적당히 젖을 만큼 물 주는 양을 줄여주는 것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어요.(보통의 경우라면 다육의 경우에도 물구멍으로 물이 줄줄 흐르도록 흠뻑 물 주는 것이 원칙인데요만


 


3. 장마철(7월)과 혹서기(8월)에는 물 주기를 줄일 필요가 있어요 완전 단수를 해야 하는 다육도 일부 있어요.

 


우선 장마철에는 당연히... 물 주기를 아낄 필요가 있어요. 공중습도가 높아 과습의 피해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앞서 설명한 대로 지나친 고온에서는 뿌리가 제 기능을 못하기 때문에 과습 피해가 쉽게 발생할 수 있어요.

이런 환경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다육의 생장이 둔화되거나, 일부 다육의 경우에는 휴면기에 들어가기도 해요.


때문에 이 시기에는 봄, 가을철에 비해 물 주기를 대폭 줄일 필요가 있어요.

잎에 주름이 많이 잡히고 잎 앞뒤로 휘어보아 많이 말랑거린다는 느낌이 들 때.. 그때 비로소 물 주는 게 좋고요.

말라죽지 않을 정도로만 관리한다는 느낌으로 물을 아낍니다.


다만.. 여름에 왕성한 생장을 보이는 일부 아형 다육의 경우엔

특별히 물을 줄이거나 할 필요 없이 정상적인 물공급을 해주는 경우가 있고

(이런 경우에도 장마철 과습으로 인한 뿌리 썩음 피해는 유의할 필요가 있어요.)

반면 이른바 강력한 동형 다육에 속하는 리톱스, 코노피텀, 오십령옥 같은 메셈류 다육 종류 경우에는

완전단수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4. 다육식물에 장맛비를 맞혀도 되는지.

 



원칙적으로, 다육들의 경우 봄가을의 비는 그대로 맞아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아요. 이 시기에는 비가 그리 오랜 시간 내리지 않고, 해가 나오게 되면 노지환경의 경우에는 흙이 금방 마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그냥 수돗물 받아서 물주는 경우보다 비를 맞히는 것이 다육 성장에 도움을 주기도 해요. 비속에 녹아있는 미량원소등의 양분 성분이 식물에 도움을 주고, 비에 잎이 씻기면서 먼지와 벌레알 등을 제거해 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장마기간처럼 하루 종일 비가 오거나 며칠씩 비가 내리는 경우라면, 이 비를 고스란히 맞히는 것은 당연히 좋지 않아요. 비 갠 후에도 계속 습도가 높은 상태가 유지되므로 잎에 곰팡이병이 생기기도 해요. 장마 기간 중에는 어느 정도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 미리 비를 피할 수 있는 장소에 옮겨 두는 게 좋아요.


 


5. 다육 식물들에게 가장 위험한 시기는 장마철이 아니라 바로 그 직후인데요.

 



대략 7월 하순경에는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돼요만...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바로 이 시기(7월 말~8월 초)가 일 년 중 다육식물들에게 가장 위험한 시기라는 생각인데요. 이 시기의 살인적인 더위, 특히 열대야가 문제가 됩니다. 보통 장마가 끝나고 해가 쨍하고 나오게 되면 장마기간 동안 과습이 두려워 그동안 물을 줄였던 다육들에게 물도 흠뻑 주고 햇볕도 맘껏 비춰주게 돼요. 하지만 이 시기에는 야간에조차도 열대야로 인해 뿌리의 활동이 원활하지 않아 과습의 위험성이 더욱더 큽니다.. 자칫하게 되면 습도가 높은 장마철을 무사히 넘긴 다육이들을 이 시기에 부주의로 보내게 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특히 낮시간에는 땡볕과 고온으로 인해 화분 속이 찜통 상태가 되면서 뿌리가 상해버려 순식간에 다육식물이 녹아버리는 경우도 종종 생깁니다. 다육 식물들의 경우 뿌리에 문제가 생기면 하루아침에 식물체가 주저앉아 버리는 경우가 생기곤 해요. 이것은 뿌리가 상하면서 체내의 수분이 급격하게 흙속으로 빠져나가게 되어 생기는 현상인데요. 이러한 경우 회생은 거의 불가능하지요..


이 시기에는... 잎꽂이로 나온 작은 아가들이나 흙의 물마름이 나쁜 백자분 사기분 등에 심어진 다육들의 경우에는, 문준후 물이 어느 정도 마를 때까지는 잠시 직선광선 이 안 비치는 반양지 등에 두었다가 물기가 좀 마르면 원위치시켜주는 것이 좋아요. 만약 문준후 하루 이틀 지나도 잎이 빳빳해지지 않고 잎이 여전히 쳐져 있거나 말랑하다면, 더위로 뿌리가 제기능을 못해 물흡수를 못하고 있는 상태이니 필히 서늘하고 통풍 잘되는 장소로 옮겨 흙이 빨리 마를 수 있게 해주셔야 해요.


 


여름철 다육식물 햇볕 관리

 

 



1. 여름철은 물들이고 단장하는 시기가 아니에요.

 


일반적으로 다육식물은 햇볕을 보면 잎이 붉게 물들어요.
그래서 최대한 햇볕을 많이 보여주어 예쁜 모습을 만들기 위해 애를 씁니다만,

그러나 여름철에도 이렇게 일관하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어요.
그것은 다육식물이 물이 드는 데는 아래의 세 가지 조건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먼저 햇볕. 그중에서도 특히나 햇볕의 자외선이 큰 역할을 해요. 일부 다육(부영, 금황성, 당인...)들의 경우 베란다 햇볕을 아무리 비춰도 물이 잘 들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그것은 유리창의 투과율 때문인데요. 보통 유리창의 햇볕 투과율은 60~70프로 정도 돼요만(겹유리창이나, 방충망 달린 유리창, 코팅 들어간 유리창이라면 더 감소하지요.) 자외선 투과율은 그보다도 더 낮습니다. 때문에 자외선이 강해야 물이 드는 종류라면 노지햇볕을 받아야 예뻐져요.

 

 



두 번째는 물을 줄여야 해요.

 

 

 

 

다육식물이 물이 들기 위해서는 물을 좀 말려야 해요.
이것은, 잎의 색을 내는 효소가 물 공급이 줄어야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잎꽂이하려고 떼어낸 잎이 빨갛게 물이 드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세 번째는 큰 일교차가 필요해요... 기온이 낮아지는 가을이 되면 일반 관엽들도 단풍이 들어요.

마찬가지로 다육들 역시 야간과 새벽에 어느 정도 낮은 온도가 되어야 잎에 물이 들어요.

그래서 봄과 가을이 다육이 예쁘게 물드는 계절입니다.


이상의 세 가지 조건에 비춰볼 때, 여름철에는 햇볕 이외의 나머지 두 조건은 맞춰 주기 힘들어요.

때문에 봄에 예쁘게 물들었던 다육들 조차 여름철에는 푸른빛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름철에 물을 들이겠다고 땡볕을 보여주고 물을 말리면,

잎에 화상을 입거나 물부족으로 다육들이 제대로 성장을 못하고 말라 버리는 경우도 생길 수 있는 것입니다..


여름철에는 너무 붉은빛에 집착하지 마시고,

푸른빛 다육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 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사람뿐 아니라 다육도 여름햇볕에는 화상을 입습니다.

 


봄부터 계속 햇볕을 잘 받으면서 적응해 온 다육의 경우에도, 여름철의 강력한 햇볕에는 화상을 입기 쉽습니다.
장마가 끝난 직후인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까지의 한낮 땡볕(12시~3시 사이)은 특히나 주의할 필요가 있어요.
심지어는 베란다 유리를 통해 볕을 받는 경우에도 잎에 화상을 입는 경우가 종종 생기지요.


특히나 녹색잎보다는 무늬가 들어간 잎(노란 잎, 하얀 잎)이 더 화상에 취약해요.
무늬종의 경우 너무 어두운 곳에 두면 무늬가 사라지기 때문에 빛을 적당히 받아야 예쁜 무늬가 유지돼요만,
또 반대로 지나치게 강력한 빛에 노출되면 녹색잎보다 더 화상을 잘 입기 때문에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요.


장마가 물러가면서부터는 수시로 잎상태를 잘 관찰하셔서,
잎이 붉게 되는 정도를 지나 검은빛이 돌거나, 잎에 갈색 얼룩이 생기는 듯 한 기미가 보이면,
필히 한낮의 햇볕(12시~3시)을 일부 차광해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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